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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50912 : 꿀벌 : 아웃팅 당한 아이돌 백현과 배우 박찬열 썰 2부




150912 : 꿀벌 : 아웃팅 당한 아이돌 백현과 배우 박찬열 썰 2부

w.꿀벌







여리는 혀니의 대답을 기다리기로 했고 혀니는 여리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했어. 그리고 둘은 몇 번의 데이트를 더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갔지. 여리를 만나면서 혀니의 마음에 여리가 점점 문을 두드렸지.


한편 여리의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오르고 올라 국민드라마로 급부상했어ㅋㅋ 드라마는 범죄수사물? 로 중간중간 위험한 씬이 나오는데 여리는 정말 위험한 장면이 아니면 스턴트맨을 잘 안 썼거든. 그러다보니 부상이 생겨버린거야.


부상은 생각보다 커서 병원에 실려갔단 기사도 떴어. 기사를 접한 혀니가 여리에게 연락을 했는데 여리와는 통화가 안되고 가까스로 매니저와 통화가 되어서 혀니가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지. 병원에는 드라마 촬영도중이라 촬영팀이 있었어.


당연히 전남친도 있었지. 전남친은 혀니를 보고 당황했고 혀니 눈엔 그런 전남친 따위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다행히 하루이틀 입원해서 경과를 봐야한다고 해서 입원 결정이 났고 여리가 입원실로 올라가면서 혀니는 여리를 만날 수 있었어.


큰일난 줄 알았다고 걱정했다고 안도하는 백현을 보고 여리는 오히려 좋아했어. 걱정이 될 만큼은 제가 좋아요? 여리의 말에 혀니가 기가 차서 여리의 붕대가 감긴 어깨를 툭 내리쳤어. 좋냐구요? 걱정되서 저 지금 다 내팽개치고 왔잖아요. 좋아해요.


혀니가 여리에게 고백하는 이 시점에서 전남친은 혀니가 어떻게 여리를 아는지 궁금해서 남아있다가 밖에서 몰래 병실 안의 내용을 듣다가 놀라. 지금 이 둘이 좋아한다는 거잖아. 큰 비밀을 알고 전남친은 누가 보기 전에 사라져. 
전남친은 혀니가 자신과 사귀었던 과거를 폭로하면 금방이라도 나락으로 떨어질 위치라서 혀니를 두려워해. 혀니의 자작곡을 자신이 빼돌린 것도 그렇고. 그리고 사실 혀니가 게2임이 공개되었던 게 전남친 탓이거든.


전남친은 게2는 아니고 바이였는데 혀니랑 사귀면서도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스폰서도 만나고 여자연예인들에게도 들이댔는데 그렇게 놀아나다보니 어느 신문사에 잡히게 된거지. 자신의 인생이 망할까 두려웠던 전남친은 자신의 기사는 묻힐거리를 만들기로 해.


그게 바로 혀니의 아웃팅이었지. 혀니가 자주 가는 게2바에서 대기하다가 혀니가 지인을 만나러 들어가는 걸 찍고 그걸로 모자라 술취한 지인을 데려다주러 호텔로 들어가게 만들어. 지인에게 로비를 한거지. 그리고 스폰서와 짜고 터뜨린거야.


그 사실을 혀니는 당연히 몰랐었고. 혀니는 그대로 퇴출을 당하고 이후에 여리를 만난 거였지.
병실 밖에서 혀니와 여리의 대화를 듣던 전남친은 왜 자신에게 여리가 적대적이었는지 알게 되었어. 그리고 한편으로는 화가 났지.


그래서 다음날 병문안 핑계로 여리 병실에 찾아가. 
무슨 일로 왔냐고. 병문안을 올 정도로 우리가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냐고 묻는 여리에게 전남친은 혀니의 이야기를 꺼내지. 어제 본의 아니게 이야기를 듣게 되면다면서.


혀니를 조심하라고. 자기가 한번 사귀어봤는데 꽃뱀같은 구석이 있다면서 혀니에 대한 험담을 늘어놨어. 혀니와 전남친 사이의 관계를 이미 알고있는 여리는 그냥 어이가 없지.
제가 알고있는 사실과는 좀 다르네요.
여리가 전남친의 말을 끊고 말했어.


제가 들은 바로는 전남친씨가 혀니씨의 자작곡을 배끼고 그것으로도 모자라 폭행까지 했다고 하던데요. 뭐, 뒤가 구리니까 파보면 더 나올 수도 있겠죠.
여리의 말에 전남친이 인상을 찌푸렸어. 뭔가를 더 알고있다는 말 같았거든.


그게 혀니의 문제죠. 사람을 속이는 거. 
전남친이 혀니에 대한 험담을 다시 늘어놓으려 했지만 여리는 고개를 저었어. 그리고 전남친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지.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전남친씨가 이렇게 저를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문제같은데요.


여리의 말에 이를 바득 갈은 전남친은 후회하실 거라며 병실을 나가. 여리는 그런 전남친은 무섭지도 않았지. 여리는 심부름센터를 통해 전남친을 조사하고 있었거든. 어렴풋이 과거에 증권가에 돌던 찌라시를 기억해냈기 때문이었어.


가수 전모씨와 많은 여자연예인들과의 염문설과 그 뒤의 스폰서에 관했던 찌라시였지. 그리고 그 뒤에 퍼졌던 혀니의 아웃팅 기사. 여리는 그 부분을 조사하기로 마음 먹은 거였어. 그리고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거지. 혀니의 아웃팅 뒤에 전남친이 있는거.


한편 혀니는 소속사와 여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얼굴없는 가수로 일단 미니앨범을 내게 되었어. 그리고 당연히 혀니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앨범은 실시간 1위 등을 하면서 국민들의 이슈로 떠오르지. 여리도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은근히 혀니 홍보를 했어.


제가 정말 팬이다. 노래가 너무 좋다. 등등의 이야기였지. 그리고 기사들은 여리가 팬이라는 혀니에 대해 초점을 실었지. 혀니는 자신의 홍보를 위한 말일거라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팬이라는 여리의 말이 기뻤어. 힘도 났고.


대중들이 신비주의인 혀니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하면서 기사들 또한 연일 쏟아졌어. 그리고 전남친은 그러한 요구들을 이용하기로 마음 먹고 찌라시를 퍼뜨려. 혀니가 전에 아이돌이었다는 거지. 커밍아웃 사실은 일단 숨긴 거야.


그 이유는 혀니에 대해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였다가 한번에 무너뜨리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었어. 그리고 혀니가 아이돌 출신이라는 찌라시는 SNS 등을 통해서 일파만파로 퍼져. 대중들은 잊혀진 아이돌을 추리하기에 여념이 없었고,


그 찌라시를 접한 여리는 단번에 전남친이 퍼뜨렸다는 것을 알아챘어. 그리고 혀니가 걱정이 되었지. 아니나 다를까. 회사를 통해서 소식을 접한 혀니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어. 비밀이 영원하리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너무 일찍 사실이 밝혀지는 건 아닌가,


혹시 여리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 여리는 그런 혀니의 생각을 알고 혀니를 안심시켰어. 전남친이 찌라시를 퍼뜨렸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자신에게 다 방법이 있다는 말을 했지. 혀니는 여리를 믿기로 했어.


여리는 전남친이 퍼뜨리기 전에 방송스케줄을 잡았어. 대외적으로는 여리의 토크쇼인데 비밀 게스트로 혀니가 나오는 것이었지. 그 사실은 혀니도 당일날 알게 되었어. 토크쇼에 망설이는 혀니에게 여리는 다 자신만 믿으라고 믿어달라고 했지.


토크쇼는 여리에 대한 사전 기사가 나가서 여리 중심으로 흘러갔어. 그러다가 요즘 대세라는 혀니의 이야기가 나왔고 게스트로 혀니가 등장하게 되었지. 스튜디오 뒤에서 나가는 것을 망설이던 혀니는 결국 카메라 앞에 서게 되었어.


유명한 아이돌이었던 혀니를 알아보는 방청객도 몰랐던 사람들도 있었지. 토크쇼를 이끌어가던 엠씨도 놀라서 혀니가 맞는지 물어보았어. 혀니는 맞다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자기소개를 했지. 안녕하세요, 익우조 멤버였던, 현재는 현으로 활동하는 변배 켠입니다.


국민엠씨의 능숙한 진행으로 혀니의 근황에 대한 간단한 토크가 이어졌어. 핫이슈가 될거라는 피디의 직감으로 토크는 여리에 대한 내용에서 혀니에 대한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지. 엠씨의 질문에 혀니가 막히면 옆에서 여리가 도와주고,


곤란한 질문 같은 것도 여리가 적당히 잘라주었지. 혀니에 대한 내용이 나오다보니 커밍아웃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밖에 없었어. 조심스럽게 묻는 엠씨의 질문에 혀니도 담담하게 입을 열었지. 기사 사진에 대한 해명부터 할머니가 돌아가신 일까지.


사람들은 혀니의 이야기에 기사에 나왔던 내용과 사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혀니가 고생했던 일까지 알려지면서 동정심을 얻게 되었지. 게다가 묘하게 여리가 혀니를 챙겨주는 장면이나 손을 잡아주고 그런 모습들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브로맨스다, 훈훈하다 등의 여론 또한 만들어졌지. 여튼 방송은 성공적이었어. 방송이 나간 후에 혀니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들이 쏟아졌고 회사로는 혀니의 인터뷰나 방송 스케줄에 대해서 묻는 전화들이 줄을 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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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부분에서 끊게 되었습니다8ㅁ8
본의 아니게 본문이 짧은 점 죄송합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