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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50919 : 조게이츠 : 빨간실 세계관












조게이츠가 만든 세계관입니다 헿헿...

언제든지 연성해주실 존잘님 구합니다 이킹..















새끼손가락 빨간실 (아카이이토)

새끼손가락 끝에 보이지 않는 빨간실이 있어서 그 끝이 연결된 사람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








이 세계관에 존재하는 부류 셋


1) 새끼 손가락에 연결된 실이 보이는 사람

: 이 경우 또 두 부류로 나뉜다.

: 1. 다른 사람의 운명이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괴로워 숨기는 사람

: 2. 당신의 운명을 찾아드립니다! 같이 그걸로 돈벌이를 해먹는 사람

: 이 경우의 사람은 보통 자신과 운명인 사람과 만나게 되면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운명인 사람을 알아서 찾아가게 되어 있다.

: 이들을 Stranger라고 부른다.


2) 실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것을 끊거나 이어줄 수 있는 사람

: 이 경우는 원래 정해진 운명을 바꾸는 것이다보니 실을 끊고 이을때 수명을 다 깎아먹는 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제 스스로의 운명을 바꾸기를 위해서만 사용하지만 1)-2 번의 사람과 손을 잡고 같이 돈벌이를 하는 사람도 있다.

: 이들을 Changer라고 부른다.


3)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는 사람. (Outer)



 국가에서 제지하지 않으며 개인의 능력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stranger와 changer가 손을 잡고 사업을 해도 터치 하지 않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들(치정이나 우리는 운명인데 왜 나를 사랑하지않아!! 라는 식의 발악같은 그런 사랑과 관련된 것들)도 처분만 할뿐이지 특별하게 법으로 규정해놓지는 않고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능력이며, 그 능력으로 인해 발생한 범죄나 상황에 대해서는 그 능력을 가진 '개인의 잘못'으로 분류된다. 범죄가 일어나는 대부분의 경우는 stranger가 자신의 연애사에 운명을 논해서 발생하거나, 남의 연애사에 너희 어차피 안될거 왜 만나냐?라는 식의 훈수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stranger가 자신이 빨간 실이 보인다는 것을 숨기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본인은 빨간실로 인해 자신의 운명히 어차피 보이고 알아서 찾아가게 되어 있으니 조용히 사는 것이다. 그것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게 의뢰인의 주위를 맴돌면서 그 실을 주시하면서 운명의 상대를 찾아내준다. 또한 길다란 실의 끝이 끊어져 있는 사람도 간혹 있다.(3분류 사람에게 모두 해당) 하지만 본인은 실은 길기 때문에 본인은 끊어진 줄을 모르며, 실이 끊어져 있는 이유는 이 생에 자신의 운명이 없거나, 운명을 만나기 전에 병이나 사고로 죽기 때문이다.


 Changer는 실이 보이지 않으니 부탁받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며, 실을 끊고 잇는 것은 자신을 해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부분 능력을 쓰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평생을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실의 존재를 아는 것은 changer들의 손가락 끝에 실이 만져지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가락 감각으로 실을 더듬을 수 있다. 본인 손가락에 매달려진 실의 감각을 알고 실의 존재만 알뿐이지, 눈에 보이지는 않으니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 능력을 발휘할때만 빨갛게 실이 보이며 실을 만지작만지작거리면서 끊고 이을 수 있다. 능력발휘에 대한 마이너스로 모두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은 수명을 단축시킨다. 보통은 남은 여생의 반을, 크게는 3분의 2로도 단축시키기 때문에 보통 타인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위해서 사용한다.


 3번의 사람, outer는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는 사람은 실의 존재만 알뿐이다. stranger와 changer에 비해 당연히 관심은 가장 많으나 stranger는 대부분이 숨기고 다니며, changer는 실이 보이지 않으니 역시 마찬가지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특별하게 stranger와 changer를 능력자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개인에 따라 이것도 모두 대접이 다르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 극진한 대접을 해주는 사람. 이상한 취급하는 사람 모두 다르다. 국가 차원에서 이 능력을 단지 개인의 특성한 성향, 가령 남들보다 힘이 세다, 라는 것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도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찬백으로 보도록 하자. 사실 위에 설명은 길었지만 찬백은 별로 안길다..깹성..

박찬열 : 빨간 실이 보이는 사람, stranger 하지만 그것을 감추고 다님.

변백현 : 실이 보이지 않지만 끊고 이을 수 있는 사람. changer



 




 찬열이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왔다. 건너편 커다란 빌딩에 붙은 전광판에서 당신의 운명의 상대를 찾아드립니다! 하면서 광고를 신나게 하고 있는 전광판을 올려다보는데.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평소 모든 사람들의 손가락 끝에 매달린 실이 항상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멍하게 가만히 있거나 카페에 혼자 앉아 사람들 속을 집중해서 쳐다볼 때면 난무한 그 빨간 실들이 보이는 것이 너무 싫은 찬열. 내 손가락 끝에 달린 실만 볼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감히 다른 사람의 운명까지 볼수 있다는 사실이 괴롭다. 


 광고하는 저런 사람들은 그래도 차라리 속 편하겠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 옆으로 한 남자가 다가온다. 인기척에 쳐다보니 같은 과 백현이고. 사실 입학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터라 지레 놀라서 흠칫하는 찬열. 그걸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 하면서 인사하는 백현. 옆으로 다가와서 앉고 찬열은 삐질삐질 땀만 흘리는데. 백현이 앞의 전광판의 광고를 올려다본다. 야. 실 보이는 쟤네는 그렇다 치더라도 운명 바꿔주는 애들은 좀 미친것 같지 않아? 자기 수명을 갉아먹으면서까지 그렇게 돈이 벌고 싶은건가. 나같으면 절대 못할 것 같은데 궁시렁궁시렁 거린다. 그걸 들은 찬열이 너는 changer야? 라고 물어보니 백현이 그렇다고 말한다. 그리고 손을 들어 새끼손가락을 까딱까딱거리는걸 보여준다. 손가락 끝에 감겨있는게 느껴지거든, 하고 백현이 말하고. 백현이 손가락을 움직이는대로 실이 위 아래로 춤을 추는 것이 찬열의 눈에는 보인다.


 그런데 그 실이 저와 연결이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찬열이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내려다보는데. 확실히 너무도 반대편으로 향해 늘어트려진 자신의 빨간 실을 보니 백현과는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하긴 이렇게 너무 쉽게 만나는 것도 웃기지, 라고 생각도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마치 운명처럼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해서 사랑을 하게 된다. 마음 한구석에는 백현에게 없지않게 미안한 감정이 있는 찬열이다. 찬열 저가 stranger인 것을 숨기는 것도 미안하고, 운명이 아닌데 만나는 것도 조금 미안한 것이다. 물론 사귀고 헤어져 어딘가에 있을 운명을 만나면 되지만, 이 세계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에게 서로 알아서 끌리다보니까 대개 사랑에 빠지면 서로가 서로에게 운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tranger인 찬열은 저와 백현이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질수가 없는 것이다.


 찬열이 조금의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백현때문에도 없지 않게 있다. 하루는 캠퍼스에서 둘이 점심을 먹고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찬열이 그런데 우리가 만약 운명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 라고 물으니 백현이 빨대로 커피를 쭉 한번 들이켜 마시고서 한다는 말이. 운명이 아니면 어때. 운명처럼 살면 되는거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아지는 백현의 말에 찬열이 조금 놀라고. 그런 찬열을 돌아보면서 백현이 너무도 예쁘게 웃으면서 말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식거나 헤어질때가 다가오는 걸 느낄때면 우리가 운명이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러면 까짓거 그때 내가 우리 둘 실 각각 끊어서 연결하면 되지. 안그래? 하고 푸흐, 하는 소리를 내면서 웃는다.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감동받은 찬열이 같이 웃으면서 언제는 changer들 욕하고 그랬잖아. 자기 수명을 단축시키면서까지 떼돈 벌고 싶냐면서. 그러자 백현이 에이, 그거랑 이거랑 같애? 지금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는거 듣고 싶어서 일부러 이러는거지? 하면서 무릎으로 툭툭 치고.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한 찬열이라서 또 해봐, 하면서 웃고. 백현이 하라면 못할줄 알아? 하면서 얼굴은 빨갛게 되서 둘이 가볍게 투닥투닥거리고. 둘은 그렇게 점점 더 깊이 사랑에 빠져가기 시작하고 꽤 오래 이어 나간다.




 그러다가 사회인이 되어 둘 모두 직장을 가지고 아무 탈없이 몇년을 지내다가 찬열이 교통사고로 죽는다. 음주운전자의 과실로 찬열이 운전하던 차와 박아버리고 찬열도, 그 운전자도 병원으로 이동 되는 도중에 죽게 되는데. 사실 찬열의 실은 애초에 끊어져 있었던 것이다. 끝이 길어 단지 보이지 않았던 것뿐이었다. 처음부터 실의 끊이 누군가와 이어져 있지 않고 끊어져 있다보니 당연히 백현과 처음 제대로 만났을때 운명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하지 않았던 거고.


 찬열의 죽음 소식을 접한 백현은 미친듯이 울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다. 그 음주운전자 장례식장 가서도 깽판치려다가 앞에서 저지당해서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다가 오고. 운명인 것은 둘째치고 제가 그렇게 몇년을 사랑한 찬열이 하루아침에 사고를 당해서 죽었으니 백현은 거의 반미친 지경이다.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않고 그저 찬열의 이름만 부르고 울고 몇일을 그렇게 혼자 지내다가 결국 결심을 한다.


 찬열이 사고를 당했던 다리에 가서 난생 처음으로 changer로서 능력을 쓴다. 그러자 제 손가락 끝에 천천히 빨간빛을 내면서 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끝이 알수 없을 정도로 길게 어딘가를 향해 늘어트려져 있는데. 이미 찬열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니 그 끝은 찬열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연결이 되어있는 것이고. 찬열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필요없고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백현이 힘을 주어 제 손가락 끝에 감긴 빨간 실을 당겨 끊는다. 매듭이 지어져 있는 손가락 끝이 힘 때문에 새빨갛게 변해있고 반대손에는 끊어진 길다란 줄이 있고. 백현은 미련없이 그 실을 바닥으로 가볍게 던진다. 그리고 다리 위로 올라가 찬열의 이름을 부르면서 아래 강으로 떨어져 자살한다.

















 



 

 




 


***

예..디게 별거 아니죠.. 걍 세계관 쓰느라고 앞에서 질질 끌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트위터 어딘가에 짤막하게 카디세준 풀어쓴 것도 있을 것인데 여긴 찬백이니까!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분명 이거 읽으신 분들 중에 글러나 그림러는 한분쯤 계실꺼라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게이츠였습니다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