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07 : 마일리 : 神과 함께 神과 함께W.마일리 上_ 아직 팔다리가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어린 백현은 혼자 씻지를 못했다. 게다가 아홉 살의 나약한 정신은 홀로 욕실에 들어가 있는 것도 두려워했다. 습기가 만들어낸 물방울이 떨어져 부서지는 소리에도 작은 어깨를 움찔거리며 떨곤 했다. 어머니는 집에서 어여쁜 막내아들인 백현을 그가 나이가 들어 손수 거절을 말할 때까지 기쁘게 씻길 생각이었다. 그런 백현이 오늘은 혼자 씻겠다, 어머니에게 통보를 해왔다. 아직 자신의 허벅지까지도 크지 못한 어린 아들의 말에 어머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정말? 할 수 있겠어?”“네.” 작고 동그란 머리통이 아래위로 움직이며 긍정을 표했다. 어머니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어미의 손길을 부끄러워할 2차 성징이 나타날 나이는 절대 아니다. 무슨 일이라도 ..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61 다음